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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대전, 500년 전 조선을 이끈 통치의 기준 냉철한 법의 기준이 부족했던 시대, 조선은 어떻게 공정한 나라 만들기 위해 우리 옛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보물, 경국대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5세기 조선은 법치주의의 기반이 약했던 고려 시대의 혼란을 딛고, 체계적인 국가 운영을 위한 '국가 법전'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 바로 '경국대전'입니다. 조선의 국정을 정리한 이 위대한 법전은 단순한 규율을 넘어, 오늘날에도 회자될 만큼 놀라운 통치 철학과 행정 시스템을 담고 있습니다.나라를 다스린 기준, 조선의 국가 법전은?'경국대전(經國大典)'은 조선 성종 5년인 1474년에 완성된 조선의 대표적인 성문 법전입니다. 세조 때 시작되어 예종과 성종에 이르기까지 20여 년에 걸쳐 편찬되었으며, 조선의 기본 행정 체계와 백성의 생활, 형벌.. 2025. 4. 13.
고구려 주몽부터 올림픽 양궁까지, 활로 이어진 역사 활의 민족으로 불리우는 대한민국,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대한민국 선수들을 생각해보며, 고구려의 기상을 잇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활을 잘 쏘는 민족." 이 말은 단순한 수식이 아니라, 수천 년 역사를 관통해 내려온 한국인의 정신과 기술, 그리고 자긍심을 말해주는 문장입니다. 고구려 건국 신화의 주인공 '주몽'은 활 솜씨로 나라를 세웠고, 21세기 대한민국은 양궁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세계 무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고대의 전설과 현대 스포츠가 하나의 정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몽의 후예로 불리우는 우리 대한민국 양궁의 역사와 지금까지도 고구려의 상징성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주몽, 하늘이 내린.. 2025. 4. 13.
정약용의 얼음 만들기,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학 냉장고도 없던 조선시대, 여름에도 시원한 얼음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날의 기술과 비교하면 상상조차 어려운 이 일은, 바로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 정약용과 선조들의 놀라운 과학적 지혜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약용의 얼음 만들기와 얼음 보관 방식, 그리고 동시대 서양의 얼음 활용 문화까지 비교해 보며, 시대를 초월한 '지식의 유산'을 조명해 보겠습니다.빙고와 정약용, 조선의 얼음 과학정약용은 단지 학문적 이론에 머물지 않고 백성의 실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안했던 실천적 학자였습니다. 그는 얼음을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빙고(氷庫)'라는 구조물을 설계했습니다. 빙고는 겨울철 천연 얼음을 채취해 보관하고, 여름철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지.. 2025. 4. 12.
전통 간식 약과, MZ세대의 디저트로 다시 태어나다 조선시대의 약과는 왕실의 연회나 명절, 혼례와 같은 특별한 날에만 등장하던 약과는 귀한 재료로 만들어져, '약처럼 귀한 과자'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꿀, 기름, 밀가루는 당시 서민에게는 손에 넣기 힘든 재료였기에 약과를 맛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만큼 약과는 사치가 아닌 '존중의 상징'이자 '정성의 표현'으로 여겨졌고, 전통 예절과 미의식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이었으며 이번 글에서는 우리 옛 조상들의 지혜와 복을 상징했던 간식에 대한 문화와 가치에 대해서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오늘날까지 젊은 MZ세대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약과의 매력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전통 간식이 현대 감성 속으로 돌아오다약과의 외형은 단순히 맛을 넘어서 시각적으로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둥글고 정.. 2025. 4. 12.
고인돌과 스톤헨지, 신앙의 상징과 과학적 가치 한국의 고인돌과 영국의 스톤헨지는 서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닮은 점을 지닌 선사시대의 대표적인 거석(巨石) 유적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큰 돌을 세운 것이 아니라, 고대인이 자연과 우주를 바라본 관점, 삶과 이별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놀라운 기술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문화적 산물입니다. 수천 년 전의 사람들이 남긴 이 유산 속에는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별을 보고 소망을 빌고, 삶의 마지막을 기리는 감정이 녹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유적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고대인의 지식과 철학, 그리고 우리의 감성과 연결되는 메시지를 함께 조명해봅니다.고인돌과 스톤헨지란 무엇인가?고인돌(支石墓)은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되는 선사.. 2025. 4. 11.
조선의 과학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와 세계관 600년 전 조선, 이미 세계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한 장의 고지도가 보여주는 세계 인식은 지리 정보를 넘어서 당시 조선인의 사고방식과 과학 수준을 고스란히 담은 결정체였습니다. 조선 초기에 제작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는 오늘날 우리에게 조선의 세계관과 지도 제작 기술, 그리고 정보 통합 능력을 말없이 전해주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세계지도라는 서양의 개념을 떠올리기 쉬운 이 시대에, 조선이 이미 15세기 초에 이런 정교하고 포괄적인 지도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란 무엇인가?'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조선 태종 4년(1404년)에 제작되어, 태종 12년(1412년)경 최종 완성된 동양 최고(最古)의 세계지도 중 하나입니다. 고려 말 권근이 원나라 성.. 2025. 4. 11.